가산 아이엔씨커피 피스타치오 아망, 후기가 많길래 직접 먹어보고 왔어요 주차는 공간 부족

 

가산 쪽에 볼일이 있어서 나온 날이었어요.

 

일 마치고 나니 11시가 조금 안 됐는데, 커피 생각이 나면서 어디서 많이 본 동네다 싶더라고요.

 

피스타치오 아망 후기에서 몇 번씩 보이던 아이엔씨커피가 이 근처였던 거예요.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부지런함은 없는데 걸어갈 거리라니, 이건 안 가볼 이유가 없죠.

 

 

근처 간 김에 후기 속 그 카페에 들렀어요

 

후기로 접한 인상은 두 가지였어요. 디저트가 괜찮다는 것, 그리고 건물을 통으로 쓰는 큰 카페라는 것.

 

막상 도착해보니 규모는 후기 그대로였어요. 지하부터 위층까지 있는 구조에 1층에 베이커리 진열대가 바로 보여요.

 

계획에 없던 방문이라 뭘 시킬지 고민할 법도 한데, 저는 고민이 없었어요. 후기마다 나오던 그 두 개를 시키면 되니까요.

 

 

자리 경쟁 있다더니 오전인데 큰 테이블이 만석

후기 중에 자리 얘기가 종종 있었는데 반쯤 흘려들었거든요.

 

오전이면 상관없겠지 했는데 아니었어요. 10시 50분에 들어갔는데 넓은 테이블은  특히 코드가 있는 테이블은 전부 사용 중이었어요.

 

노트북 작업하는 분들이 많았고 가족 손님도 보였고요.

 

혼자라서 앉을 곳 찾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여럿이 큰 자리를 노린다면 오전이라고 방심하면 안 되는 곳이 맞아요. 후기들이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었네요.

 

아망 바삭하다는 후기, 실제로도 눅눅함이 없었어요

 

피스타치오 아망(가격 확인)부터 먹었어요. 후기 대부분이 바삭함을 칭찬하던데, 사실 아망은 시간 지나면 눅눅해지기 쉬운 디저트라 반은 의심하고 있었어요. 6,000원이라 좀 부담은 있었지만...

 

포크 댔을 때 시럽 면이 갈라지는 걸 보고 의심을 접었어요. 캐러멜라이즈된 결이 끝까지 살아 있었고, 피스타치오도 향만 입힌 게 아니라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오는 쪽이었어요.

 

단맛은 분명한데 질리는 단맛이 아니라서 커피 사이사이 끊어 먹기 좋았어요. 이 정도면 후기가 과장이 아니었어요.

 

피넛버터바가 무겁다길래 반신반의했는데 진짜였어요

피넛버터바는 3,800원이에요. 묵직하다는 표현이 후기마다 반복되길래 얼마나 그렇겠나 싶었는데, 단면을 보는 순간 이해했어요.

 

피넛버터 층이랑 초콜릿이 켜켜이 박혀 있고, 베이스는 버터쿠키 같은 식감이라 밀도가 상당해요.

 

하나 다 먹으니 점심 생각이 사라질 정도였어요.

 

대신 커피가 빨리 줄어요. 한 입마다 잔에 손이 가는 맛이라, 두 디저트를 같이 시킨 날엔 음료 하나로는 빠듯해요.

 

진하고 꾸덕한 걸 좋아하면 이쪽, 가볍게 바삭한 쪽이면 아망이에요.

 

후기에는 없던 것, 의자를 옮겨 쓰는 라운드석

앉아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것도 있었어요. 2층에 있다가  1층 라운드석으로 왔는데 의자가 고정식이 아니에요.

 

원하는 위치로 끌어다 붙일 수 있고 테이블도 옮겨져요. 저는 하나 빼서 혼자 세팅했는데, 인원에 맞춰 배치를 바꿀 수 있는 구조라 모임에도 유용하겠더라고요.

 

이런 디테일은 후기에서 본 적이 없어서 직접 가야 아는 정보구나 싶었어요.

 

옮겨 썼으면 나갈 때 제자리로 돌려놓는 건 기본이고요. 참,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트레이 들고 위층 갈 때 계단 걱정이 없어요.

 

부모님 모시고 와도 되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전원코드도 있었는데 사용은 안해봤네요.

 

주차 얘기가 후기에 없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디저트 후기는 많은데 주차 얘기는 못 본 것 같았거든요. 가보니 알겠더라고요. 다들 차 없이 오는 거예요.

 

매장 옆에 두세 대 들어가는 공간이 전부고, 제가 머무는 동안 빈 적이 없었어요.

 

도로변은 견인 구역으로 보여서 요령 부릴 자리도 아니고요. 저야 걸어갔으니 상관없었지만, 차로 계획하시는 분은 근처 주차장부터 알아보고 움직이는 게 맞아요.

 

계산대에서 멤버십 적립하겠냐고 물어봐서 얼떨결에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 동네 올 일이 종종 있네요.

 

찾아서 올것같지는 않고 만약 이 동네를 온다면 여기로 올것은 확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