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실내체육관 플로어 1열이 명당 아닐 수도 있다는 후기가 진짜 많았어요

 

저번에 고양 종합 운동장에 이어서 이번은 잠실 실내 체육관 명당을 찾아보았어요.

콘서트 티켓팅을 앞두고 좌석 후기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이야기가 깊더라고요. 플로어가 무조건 최고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시야 후기를 열 개 넘게 읽다 보니 오히려 플로어 1열에서 아쉬웠다는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왔어요.

 

왜 그런 평가가 나오는지 정리해두면 예매할 때 두고두고 쓸 것 같아서 남겨봐요.

 

 

체조보다 확실히 작은데, 그게 시야에는 득이더라고요

 

잠실실내체육관은 1980년에 개관한 곳이고 수용 인원이 약 11,000석이에요. 360도로 다 열면 최대 13,000석까지 가긴 하는데, 무대를 180도로 쓰는 공연이면 1만 석이 안 돼요.

 

체조경기장이 15,000석이니까 3천에서 4천 석 정도 작은 셈인데, 이 차이가 시야를 꽤 바꿔놓더라고요.

 

무대랑 객석 사이 거리가 전체적으로 짧아지니까 극 사이드만 아니면 3층까지도 시야가 괜찮다는 평가가 여러 후기에서 겹쳤어요.

 

체조 3층은 얼굴이 안 보이는데 여기 3층은 대충 보인다는 비교도 있었고요.

 

대신 좌석이 적은 만큼 티켓팅은 더 치열해진다는 게 함정이에요.

 

 

플로어 1열 시야가 별로였다는 후기부터 좀 충격이었어요

플로어는 단차가 없는 평지라서 뒷열로 갈수록 앞사람 머리랑 응원봉에 가려져요.

 

앉은키가 작으면 확실히 불리하고요. 그래도 공연장 자체가 작아서 플로어면 어느 구역이든 만족했다는 의견이 많긴 했어요.

 

맨 뒤 펜스에서도 얼굴이 보였다고 하니까요.

 

문제는 무대 최근접 구역이었어요. 한 팬미팅 후기에서 무대에서 제일 가까운 구역 1열에 앉았는데 오히려 시야 방해가 컸다고 하더라고요.

 

무대 정면이 아니라 측면 배치인 데다 가드랑 무대 장치가 겹쳐서요. 그래서 열 번호보다 무대 안쪽으로 붙는 좌석 번호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이었어요.

 

돌출무대가 있는 공연이면 본무대 최근접 구역에서 아티스트 뒷모습만 보게 되는 경우도 있대요. 전광판에 의존해야 하는데 각도상 한쪽만 보여서 목이 아팠다는 후기까지 있었어요.

 

반대로 중앙에서 약간 사이드 쪽 12열에서는 본무대랑 돌출무대가 다 보였다고 해요.

 

9열쯤에서 확대 없이 본무대를 봤다는 극찬 후기도 있었고요. 그래서 플로어에 웃돈까지 붙여서 살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오더라고요.

 

 

 

2층 후기만 유독 만족도가 높은 게 발롯코 때문이었어요

 

2층은 계단식 단차라 앞사람에 안 가려지고, 3층보다 무대가 가까워요.

 

후기 종합 만족도가 제일 높은 층이 2층이었어요. 정중앙 구역은 무대 전체를 조망하기 좋아서 연출이나 조명, VCR 감상용으로 추천이 많았고요.

 

여기서 발롯코(아티스트가 2층 객석 앞 통로를 직접 돌며 인사하는 이벤트) 이야기가 계속 나와요.

 

무대 양 끝에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설치하는 공연이 많아서, 멤버들이 공연 중에 2층 앞 통로를 순회한대요.

 

어떤 콘서트는 세 번이나 돌았다고 하고요.

 

2층 1열에서 3열이면 플로어보다도 가까운 거리에서 이목구비가 다 보이고 손잡기까지 됐다는 후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발롯코가 잦은 콘서트면 2층이 오히려 이득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더라고요.

 

다만 횟수는 가수마다 콘서트마다 다르고 아예 안 도는 경우도 있어서 보장은 안 돼요. 조명이 어두우면 가까이 와도 얼굴이 잘 안 보였다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주의할 건 1열이에요. 추락 방지용 아크릴 난간이 시야를 관통해서 무대가 반으로 갈려 보인다는 불만이 많았어요.

 

돌출무대 촬영할 때 아크릴 너머로 찍어야 해서 아쉬웠다는 후기가 여럿이었고요.

 

극 사이드 구역은 메인무대가 측면으로 보여서 무대 관람엔 불리한데, 발롯코 입장 동선까지 보이는 유일한 자리라 목적에 따라 오히려 추천되기도 했어요.

 

음향도 중앙이랑 사이드가 달라서 사이드는 스피커 진동이 좌석까지 울린다는 의견이 있었네요.

 

 

 

3층은 경사가 무섭다는데 시야는 의외로 열려 있대요

3층 경사는 발 헛디디면 굴러떨어질 것 같다는 밈이 있을 정도로 가파른데, 그 덕에 뒷열도 안 가리고 잘 보인대요.

 

1열에서는 춤 동작까지 식별됐고, 표정은 전광판으로 커버했다는 후기가 있었어요.

 

웃돈 없이 즐기려면 3층도 꽤 괜찮다는 결론이었고요. 좌측 사이드 구역인데도 생각보다 탁 트여 있고 돌출무대가 본무대보다 잘 보였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다만 극 사이드는 한계가 명확해요. 본무대 완전 측면이라 옆모습만 보이고, 맞은편에 전광판이 없으면 전광판도 안 보여서 360도 공연이 아니면 비추천이 공통 의견이었어요.

 

그리고 3층은 출입구가 맨 꼭대기에만 있어서 입장도 퇴장도 꼭대기부터예요. 경사가 무서워서 자리에 앉을 때까지 다리가 후들거렸다는 후기가 반복해서 나오더라고요.

 

 

표정 볼 건지 연출 볼 건지부터 정하고 고르게 되더라고요

 

 

후기를 다 모아보니 결국 관람 목적이 명당을 정하는 기준이었어요.

 

표정 중심이면 플로어 앞열이나 2층 1열에서 3열, 무대 연출 전체를 보고 싶으면 2층 정면, 가성비면 3층 앞열 정면, 발롯코 기대면 2층 앞열이에요.

 

그래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2층 앞열, 그중에서도 정중앙 구역으로 노려보려고요.

 

종합 만족도가 제일 높았던 층이 2층이었고, 2층 끝열이나 3층 2열이나 도긴개긴이지만 2층 1열에서 4열이면 무리해서라도 갈 가치가 있다는 후기까지 있었거든요.

 

무대 전체 연출도 보이고 발롯코까지 걸리면 플로어보다 가까워지니까요. 가격도 R석 143,000원에 플로어랑 2층이 같이 묶이고 S석 132,000원에 3층인 사례가 있어서, 같은 값이면 2층이 사실상 이득이라는 계산도 되더라고요.

 

단,  1열은 아크릴 난간이 걸리니까 2열에서 4열이 안전한 선택이에요.

 

촬영 기준도 참고가 됐는데 3층에서 아이폰 3배줌이면 춤은 식별되고 표정은 안 됐다고 해요. 2층 발롯코 때 5배줌이면 이목구비까지 나왔고요.

 

하나 조심할 건 구역 번호가 콘서트마다 달라진다는 거예요.

 

과거 시야 후기를 볼 때는 번호가 아니라 정면인지 사이드인지, 몇 층인지 위치로 대조해야 해요.

 

당일에 시야 방해를 이유로 환불이나 좌석 변경은 안 되니까 예매 전에 확인하는 수밖에 없고요.

 

저는 일단 예매 창 열리기 전까지 좌석 배치도만 계속 들여다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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