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아이웨어 투어 젠틀몬스터와 블루엘리펀트, 디자인과 권리의 경계



최근 성수동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거대한 전시장이 된 느낌입니다.

 

특히 아이웨어 브랜드들은 공간 경험을 브랜딩의 핵심으로 삼고 있죠.

 

그 중심에 있는 젠틀몬스터를 방문했다가, 최근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인 블루엘리펀트와의 디자인 유사성 논란을 직접 체감해 보고 왔습니다.

 

1. 3D 스캐닝이 밝힌 유사도 99.94%, 단순한 우연일까?

이번 논란이 기존의 모호한 디자인 카피 논쟁과 다른 점은 '수치'라는 객관적 데이터가 제시되었다는 점입니다.

 

공개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두 브랜드 모델 간의 유사도는 무려 99.94%에 달합니다.

 

단순히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차원을 넘어, 안경의 핵심 설계인 림의 곡률, 브릿지의 간격, 심지어 렌즈가 서로 끼워질 정도로 규격이 동일하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안경 저작권이 법적으로 보호받기 까다로운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례는 '부정경쟁'의 관점에서 매서운 비판을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 실물로 비교해 본 디테일: 마감과 착용감의 한 끗 차이

성수동 매장에서 직접 제품들을 착용하며 디테일을 살펴봤습니다.

  • 젠틀몬스터의 정교함: 사각 프레임과 웨이브 라인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아세테이트의 두께 조절이 매우 섬세합니다. 특히 힌지(경첩) 부분의 유격이 거의 없고 광택의 깊이가 균일해 하이엔드다운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 블루엘리펀트의 인상: 첫인상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템플 말단의 마감이나 곡선이 꺾이는 지점의 매끄러움에서 미세한 차이가 체감됩니다.

착용감 측면에서는 젠틀몬스터가 얼굴형 보정을 고려한 브릿지 설계 덕분에 장시간 착용 시 코에 가해지는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하게 느껴졌습니다.

 

3. 공간 경험과 패키징, 브랜드의 정체성

젠틀몬스터는 제품을 넘어 '공간'을 파는 브랜드입니다. 성수 매장의 압도적인 오브제와 조명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독창성을 각인시키죠. 이번 논쟁은 제품 디자인을 넘어 파우치의 형태, 매장 연출 방식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젠틀몬스터의 시그니처인 롤링 파우치는 휴대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은 요소인데, 유사한 형태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브랜드 고유의 경험이 희석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4. 소비자로서의 현명한 선택 기준

법적인 판단은 법원의 몫이겠지만, 아이웨어를 사랑하는 소비자로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실무적인 포인트는 명확합니다.

  1. 피팅의 정교함: 내 얼굴형에 맞춰 템플 끝의 굴곡이나 콧대 높이를 얼마나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가?
  2. A/S 및 사후 관리: 고가의 프레임인 만큼 폴리싱 서비스나 부품 교체가 용이한가?
  3. 내구성: 장시간 땀과 유분에 노출되는 안경의 코팅과 힌지 안정성이 검증되었는가?

아이웨어는 단순히 시력을 보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얼굴의 인상을 결정짓는 '퍼스널 브랜딩'의 도구입니다.

 

이번 디자인 논란을 통해 브랜드의 독창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법적 공방을 떠나, 결국 소비자의 선택은 '대체 불가능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브랜드로 향하게 되지 않을까요?

 

 

함께 읽으면 좋은 팁: 안경 관리법

  • 세척: 중성 세제를 푼 미온수에 가볍게 헹구세요.
  • 건조: 드라이기 열기는 코팅을 상하게 하니, 극세사 천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세요.
  • 보관: 여름철 차 안처럼 뜨거운 곳은 프레임 왜곡의 주범입니다.

이 포스팅이 성수동 아이웨어 쇼핑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나 이번 이슈가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브랜드의 독창성과 가성비 중 어떤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가성비를 좋아하는 저도 창작은 보호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