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리스마스 빌리지 영화의 전당 펼쳐지는 1만평 규모의 산타마을

부산 크리스마스 빌리지 1만평 규모의 산타마을


연말 여행 일정을 짜다 보니 야외에서도 제대로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부산 크리스마스 빌리지 소식이 뜨자마자 날짜를 맞춰 영화의전당으로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규모가 훨씬 커지고 콘텐츠도 다양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치가 높았는데, 실제로 밤이 되자 공간 전체가 산타 마을로 변하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어요. 무료 입장이라 부담 없이 가볍게 들르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서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가도 편했습니다.

부산 크리스마스 빌리지 운영 정보와 동선 팁

장소는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 영화의전당 야외 광장입니다. 2025년 11월 27일 목요일부터 12월 25일 목요일까지, 매일 11시부터 22시까지 운영해요. 기간 중 목요일부터 일요일 중심으로 열리고,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매일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무료. 저는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갔고, 저녁 6시 이전에 도착해 트리 조명 점등 타이밍을 기다렸어요. 주말은 인파가 많아 메인 트리 앞 대기가 15~30분 정도 있었고, 사진은 19시 이후가 가장 예쁘게 나왔습니다.

먹거리와 한정 메뉴, 현장 미식 이벤트

부산 크리스마스 빌리지에는 로컬과 인기 브랜드가 약 150팀 참여해 선택지가 넉넉합니다. 강레오 셰프가 산타 헤드 셰프로 참여해 협업한 시즌 한정 메뉴가 있어 그 부스부터 찾았어요. 따뜻한 스튜와 시나몬 향이 도는 음료를 골랐는데, 야외에서 먹으니 체온이 확 올라가더군요. 달달한 디저트 라인은 아이들과 오기에도 무난했고, 가격대는 마켓 행사 기준 평이했습니다. 간단히 돌아다니며 한두 가지씩 맛보는 방식이 만족도가 높았어요.

볼거리와 분위기, 추천 관람 루트

약 1만 평 규모의 공간이 북유럽 무드로 꾸며져 있고, 빅루프·스몰루프를 활용한 오로라 라이트쇼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저는 트리광장 포토존에서 시작해 라이프스타일 마켓, 파티 테이블, 스노우 퍼포먼스 순으로 돌았어요. 아이 동반이라면 초반에 미션형 체험 부스를 먼저 들르는 게 줄이 짧아 편했고, 라이트쇼는 19시대 한 번, 20시대 한 번 보니 만족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부산 크리스마스 빌리지 전역에 포토 스팟이 촘촘해 굳이 줄 서지 않아도 건질 사진이 많았어요.

전체적으로 부산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규모와 콘텐츠가 균형 잡혀 있어 저녁 산책 겸 나들이 코스로 딱 좋았습니다. 무료 입장에 운영 시간이 넉넉해 회사 끝나고 가볍게 들르기에도 좋아요. 재방문 의사는 충분하고, 다음엔 주중 저녁에 더 여유롭게 오로라 라이트쇼를 길게 즐겨보고 싶습니다.